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02:49:19

영원한 자 조그


이젠 알겠지 순찰자? 죽은 자는 죽지 않아. 다른 이가 다시 깨워주길 기다릴 뿐이지.
1. 개요2. 행적3. 기타

1. 개요

Zog The Eternal.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에 등장하는 오르크.

조그는 강령술사 암흑 부족의 강령술사 오르크로서 다른 그 어떤 오르크와 비교해도 남다른 야심을 품고 있는 오르크다. 굴단 강령술을 부리는 오르크인 이상 앙마르의 마술사왕의 지배를 받는 오르크임에도 불구하고 본인 입으로 마술사왕은 물론 사우론의 지배조차 받지 않는 군대를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그에 걸맞은 위협을 퀘스트를 통해 만날수 있다.

2. 행적

조그는 처음엔 탈리온의 시야에 없던 인물이었으나, 카르난이 조그가 깨우려는 어떤 존재를 깨닫고 탈리온을 고르고로스에 보낸다. 탈리온이 도착했을때 조그가 깨우려고 했던건 발로그 타르-고로스라는 감당할 수도 없는 존재였다.[1] 본래는 조그 정도 되는 힘으론 깨울 수도 없는 존재지만 탈리온과 켈레브림보르가 새로운 반지를 만들면서 그 힘의 파동이 운명의 산 지하에서 얌전히 자던 발로그를 깨워버린 것이다. 조그는 자신들의 추종자와 같이 타르-고로스를 깨우는데 성공하지만, 켈레브림보르가 예상했듯 오르크 따위가 발로그를 지배한다는 건 애초에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조그는 발로그가 뛰쳐나오기 전에 탈리온과 싸우다가 이미 도망쳤기 때문에 탈리온만 죽어라 고생하며 카르난과 같이 격렬한 전투 속에 타르-고로스를 세레고스트의 빙하 속에 묻었다.[2][3]

타르-고로스가 묻히고 난뒤 탈리온은 조그의 세력들이 언데드 부하인 레버넌트를 양산하려는 계획도 저지하게 되고, 타르-고로스와의 싸움으로 약해진 카르난의 숲을 불태워버리려는 것도 저지하게 된다. 카르난은 조그가 타르-고로스를 다시 깨우려 한다는 말을 하는데, 마이아 이상급으로 추정되는 카르난이 일개 오르크 대장의 강령술을 인정하는 꼴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을 주기도 한다. [4]

문제는 조그의 부하들이 카르난을 공격한 것 덕분에 이번엔 탈리온을 도와줄 수가 없었고, 탈리온은 혼자서 발록의 위협을 막으러 간다.

어쨌든 다시 세레고스트로 돌아가면 조그가 설치한 강령토템을 전부 파괴하여 타르-고로스의 부활을 막을수 있다. 조그는 탈리온에게 욕지거리를 하며 전투를 벌이나, 결국 죽게 된다.[5] 죽기 전의 조그가 자신은 이미 죽었고, 죽은 자는 죽지 않는다는 묘한 말을 하는데, 쓰러뜨리면 바닥에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강령술사였던 조그였기에 그의 수하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조그를 언데드로 되살려냈고, 부활한 조그는 만족스러워하며 마술사 왕도, 사우론의 지배를 받지 않는 오르크들만의 군대를 선포한다. 이 때의 포스도 상당한 데다 이 미션에서 총 6개의 토템을 박살내야 하는데, 문제는 각 토템마다 죽었던 탈리온의 네메시스 적들이 모두 언데드로 한 마리씩 등장한다.[6] 즉 한 맵에서 총 7마리의 보스가 나오는 셈이다. 게다가 레버넌트가 된 대장들은 좀비가 되어 말도 못한 채 소름끼치는 신음소리만 내는 처참한 몰골이 되어버렸다. 6명의 대장 모두를 상대할 필요는 없고, 토템 6개를 전부 정화하면 레버넌트들은 모두 다 몰살된다. 마지막으로 조그를 상대하면 자신은 이미 죽은 존재이며, 죽은 자는 죽지 않는다며 자신만만해한다. 탈리온 손에 처치당해서 최후의 유언으로 "네가 날 죽여도 난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하는데, 마침 카르난의 드레이크가 날아와 그곳에 있는 시체들을 모두 불태워 정화함으로써 부활할 여지 자체를 없애버렸다.

그런데 퀘스트가 전부 끝난 뒤에도 필드에서 일정 확률로 조그가 재부활한다. 죽음은 잠깐의 불편함일 뿐이라며 자신만만해하는 건 여전하며, 영입이 불가능한 것도 여전하다. 유튜브 등지에는 조그를 영입한 영상이 있긴 하지만, 이건 트레이너를 써서 조작한 결과다.

3. 기타

조그라는 이름 자체는 오크들 사이에서 흔히 널렸지만 영원한자 조그는 이놈 하나밖에 없고, 고유의 대화모션과 전용 성우도 있어서 상당히 포스있다.
공교롭게도 조그가 구사하는 강령술과 레버넌트의 활용은 4막에서 탈리온이 상위호환으로 전부 다 그대로 써먹는다. 조그는 스스로는 시체를 일으킬수도 없고, 강령토템 주위에서만 살려낼수 있었는데, 탈리온은 그런거 없고 자기 주변에 있는 시체를 전부 레버넌트로 일으킬수 있다(...)[7]
[1] 모르고스와 같이 전쟁에 참여했다고 한다.[2] 조그가 발로그를 깨운 목적을 생각하면 아마 발로그의 분노를 이용해서 마술사 왕, 사우론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이었을듯 하다.[3] 이때 발록의 강력함을 아주 제대로 맛볼수 있는데, 카르난의 야수가 발록에게 쓰러지자 잠시동안 탈리온 혼자 발록을 상대하게 되는데 아무런 수도 통하지 않고 도망가기 급급하다. 게임 내내 그 어떤 존재에게도 탈리온이 겁먹은 적이 없는데, 발록을 상대로는 대적하는게 불가능하다는 것이 표정에 다 드러날 정도다.[4] 일개 오르크의 허세와 착각에 불과했다면 켈레브림보르가 오르크 강령술사 잡졸들이 발록을 조종하지 못할 것이라 했듯이 아무 신경도 쓰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5] 어떻게 발로그를 언데드 부하로 삼을 수 있는지는 말하지 않지만 만약 그게 가능한 거라면 사우론에게 대적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을 것이다. 조그한테 발록이 없다면 사우론에게 대적할 군대를 만드는건 불가능했을 것인데 탈리온이 그걸 망쳐버린 것이다.[6] 경우에 따라 자르는 자 브루즈도 언데드로 나온다.[7] 이는 탈리온이 무려 이실두르의 힘의 반지를 가지고 나즈굴의 힘을 부리기때문. 조그가 아무리 용을 써봤자 스스로의 힘으로는 힘의 반지를 뛰어넘을수 없다. 애초에 강령술 자체가 그들의 힘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고.